다안바이오, 美 진스크립트와 손잡고 폐암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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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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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제제·세포 치료제 개발 MOU
“다안바이오 기술 개발 가속화 기대”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민호성 대표(왼쪽)과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조병철 대표가 14일 상호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이 대표로 있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다안바이오)가 14일 미국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항체 제제 및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제조 및 임상시험 연구와 용역사업 등에 협력하게 된다.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진스크립트 그룹의 CDMO 자회사다. 항체 의약품,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개발부터 상업화 서비스와 생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다안바이오는 폐암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이 회사는 독자 구축한 바이오마커 분석 플랫폼으로 고형암 환자의 조직 정보를 분석해 왔고, 이렇게 축적한 정보를 토대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신약을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에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민호성 대표는 “프로바이오의 항체 생산 기술력과 유전자 세포 치료제 개발 서비스 플랫폼이 다안바이오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안바이오 조병철 대표는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의 항체 생산 기술력이 다안바이오의 항체 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안바이오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은 고형암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종양에만 작동하도록 유도한 항체를 이중 결합한 형태다. 다안바이오는 또 폐암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종양 항원과 CAR-T 세포 수용체에 동시에 발현하는 면역세포 기반 유전자 세포 치료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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