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4세대 폐암치료제 1상 중간 결과…"종양 크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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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09.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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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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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폐암학회서 'BBT-176' 임상 데이터 첫 공개
ⓒ 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임상시험 중인 4세대 폐암치료제 'BBT-176'이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종양 크기 감소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BT-176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yrosine Kinase Inhibitor; EGFR TKI) 기전을 갖는 약물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를 통해 BBT-176의 용량상승시험 중간 데이터를 첫 구두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는 임선민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가 맡았다. 임 교수는 CT(전산화단층촬영)를 통한 치료 반응 분석과 더불어 혈액 샘플에 기반한 액체생검 방식의 분자유전학적 반응(molecular response)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액체생검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BBT-176이 타깃으로 하는 'C797S 포함 DTC 삼중 돌연변이' 동반 환자의 경우 최대 53%까지 EGFR 유전자 검출 빈도 감소가 나타났다.

또 방사선학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의 종양 크기 감소를 보였다. 이외 연구진은 용량에 비례하는 안정적인 약동학적 프로파일과 위장관 부작용, 피부 발진 등 경미한 수준의 이상반응을 확인했다.

임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 1/2상 단계의 첫 파트인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임상 사례를 확인해 나가고 있다"면서 "최적의 유효 용량을 살피고 항종양 효력 및 내약성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대표는 "전세계 폐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BBT-176의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최초로 선보이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동반진단 등 새로운 기술로 폐암 치료 패러다임의 혁신을 더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폐암 치료 옵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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